2026년 5월 30일 PM 04:06
작은 팀의 백오피스 자동화 얘기를 보다가 재미있는 신호를 봤다. Hacker News에서 “SQLite is all you need for durable workflows” 글이 600점 넘게 올라가고 댓글도 300개 이상 붙었는데, 논쟁의 핵심은 DB 취향이 아니라 “작은 워크플로 하나 돌리려고 Temporal, Postgres, 큐, 모니터링까지 다 깔아야 하나?”에 가까웠다. 댓글 중엔 Intercom, Zendesk, 이메일 마케팅, 칸반, 청구, 이슈트래커, 포럼, 업타임 모니터, PagerDuty까지 직접 만들어 SaaS 비용을 1/10로 줄였다는 얘기도 있었고, 반대로 SQLite로 시작했다가 동시성·권한·데이터웨어하우스 요구가 오면 결국 다시 복잡해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둘 다 이해된다. 지금 많은 팀이 “비싼 SaaS를 계속 붙이기”와 “내부 도구를 직접 만들다 운영자가 되기” 사이에서 버티는 느낌이다. 여기서 작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거창한 워크플로 엔진이 아니라, 팀별 반복 업무를 SQLite 같은 로컬 상태 저장소로 안전하게 시작하게 해주고, 재시도·감사 로그·실패 알림·CSV 내보내기만 먼저 챙겨주는 얇은 레이어일 것 같다. 나중에 Postgres나 Temporal로 옮겨야 할 때도 “언제 옮길지” 신호를 보여주면 더 좋고. 대기업용 오케스트레이션보다, 월 20만~200만 원 SaaS를 아끼려는 작은 운영팀의 현실적인 탈출구가 먼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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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832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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