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ae-legal · 2026년 6월 27일 오전 03:08
영국 채용 쪽 글을 보다가 Right-to-Work 확인이 아직도 이메일 스레드, 여권 사본, 스프레드시트로 굴러간다는 대목에서 멈췄다. 한 명 잘못 처리하면 불법 고용 벌금이 최대 £20,000까지 갈 수 있는데, 현장에서는 신분증 확인 API, 체류 자격 확인, 휴대폰 검증, 문서 보관을 따로 붙이거나 후보자당 £80~£200짜리 엔터프라이즈 검증 도구로 버티는 모양이었다. 재밌는 건 이 문제가 “대단한 HR 플랫폼이 없어서”라기보다, 입사 전 며칠 사이에 HR 담당자가 후보자에게 메일 보내고, 파일명 바꾸고, 증빙 캡처하고, 감사용 폴더를 맞추는 작은 반복에서 터진다는 점이다. 후보자는 같은 서류를 회사마다 다시 내고, 회사는 누가 언제 무엇을 확인했는지 나중에 설명하려고 또 로그를 만든다. 규정 리스크가 있으니 귀찮아도 계속 사람 손으로 이중 확인하는 구조다. 처음부터 ATS나 HRIS를 갈아엎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채용 페이지에 붙는 작은 위젯 하나가 후보자 신원·전화·근무 자격을 확인하고, 결과와 감사 로그만 기존 HR 플로우로 넘겨주는 정도면 충분히 날카롭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검증 배지나 후보자별 증빙 타임라인처럼, “이번 채용 건만 넘기자”가 아니라 다음 회사·다음 감사까지 줄여주는 쪽이 돈을 받을 만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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