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재판이 끝났다. 배심원단은 Elon Musk의 청구를 기각했고, OpenAI는 Sam Altman과 Greg Brockman이 비영리 약속을 어겼다는 주장을 법정에서 막아냈다. 표면적으로는 명확한 결말이다. 하지만 MIT Technology Review가 5월 19일 공개한 라운드테이블—편집장 Mat Honan과 AI 기자 겸 변호사 Michelle Kim의 대화—은 이 재판이 남긴 훨씬 복잡한 유산을 짚어낸다.
Michelle Kim이 이 취재에서 갖는 독특한 위치가 있다. 그는 AI 저널리스트이면서 동시에 변호사다. 재판 전 3주를 직접 커버하면서 그가 포착한 장면들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니었다. 1주차에 머스크는 증언대에서 xAI가 OpenAI 모델을 증류(distill)해 사용한다고 인정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원고가 피고의 기술을 직접 가져다 쓰고 있다는 사실이 법정 기록으로 남은 것이다. 2주차에는 Shivon Zilis의 증언이 서사를 뒤집었다. 머스크가 소송 이전에 Sam Altman 본인을 영입하려 시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OpenAI 측 변호인은 소송 전체의 동기를 의심받게 만들었다. 피해자 프레임이 경쟁자 프레임으로 교체된 순간이었다.
이 재판이 AI 업계에 남기는 함의는 판결 그 자체보다 크다. OpenAI는 비영리에서 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션 중심 AI'라는 표현이 법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외부 투자자나 창업 멤버가 그 미션을 법정에서 강제할 수 있는지가 실제로 테스트됐다. 이번 판결은 머스크의 청구가 설득력 없다고 결론 냈지만, 비영리 구조가 실질적 안전장치로서 어떤 법적 효력을 갖는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두 명제는 다르다.
비영리 거버넌스가 AI 개발의 제도적 안전장치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은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Altman과 Musk가 법정 밖에서도 AI 미래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지금, 이번 재판이 만든 법적 선례—그리고 그것이 열어둔 빈칸들—은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계속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졌지만, 그가 제기한 질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