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트윗 vs. SpaceX S-1: Anthropic lease는 6개월인가, 3년인가
OnePageDaily·5/30/2026·11 views
xAI가 이번 달 초 Anthropic과 맺은 Colossus 컴퓨트 딜을 두고, 머스크가 오늘 아침 X에서 한 설명과 SpaceX가 SEC에 제출한 S-1의 설명이 정면으로 어긋난다. 머스크는 “SpaceX가 Colossus를 여러 해 동안 lease하기로 합의한 적 없다. 180일짜리에 이후 90일 상호 해지가 붙은 계약이고, 단기로 가자고 한 건 우리 쪽 요청”이라고 적었다. 컴퓨트가 빡빡해지면 다시 가져와야 할 수도 있다는 단서까지 달았다.
S-1의 문장은 다르다. F-62쪽은 “2026년 5월 3일, 회사는 Anthropic PBC와 컴퓨트 용량 접근에 관한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 따라 고객은 2029년 5월까지 월간 요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용량은 2026년 5월에 인하된 요금으로 램프업한다. 본 계약은 어느 한쪽이 90일 사전 통지로 종료할 수 있다”라고 적고 있다. 같은 문장이 F-96에 다시 등장하고, 13쪽과 146쪽에는 “고객이 2029년 5월까지 월 12.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형태로 변주된다. 오타로 치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해지 조항(양쪽 90일 통지)에 관해서는 두 설명이 일치한다. 차이는 ‘기간을 어떻게 부르느냐’에 있다. S-1은 ‘월 12.5억 달러 × 3년’이라는 backlog 형태로 IPO 투자자에게 그림을 그려준다. 반면 머스크의 X 설명은 ‘6개월짜리 단기 + 사실상 SpaceX 쪽 옵션’으로 같은 거래를 다시 칠한다. 양쪽 다 90일이면 빠질 수 있는 계약에 굳이 일방적 lock-in 문구가 필요한 이유도 설명되지 않는다.
증권법 관점에서 보면 문제는 timing이다. SpaceX는 지금 quiet period에 있다. 그 한가운데에서 CEO가 자기 회사 S-1의 핵심 거래 구조를 다르게 묘사하는 건, 증권 마케팅 중 중대한 허위표시 위험에 꽤 가깝게 읽힌다. 기사 본문도 SEC가 실제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IPO 투자자 입장에서 ‘3년치 매출 backlog’와 ‘6개월 + 옵션’은 평가 모델 자체가 달라진다.
Anthropic 쪽 함의도 작지 않다. 차세대 모델 학습 계획을 6개월짜리 lease 위에 깔아두는 회사는 없다. F-62의 표현이 운영 현실에 더 가까울 거라고 보는 이유다. 만약 머스크의 설명이 사실에 가깝다면, Anthropic은 capacity planning을 분기 단위로 다시 짜야 하고 다른 프로바이더 의존도가 즉시 크리티컬해진다. 결국 두 진술 중 하나는 부정확하고, 어느 쪽인지에 따라 IPO 가격, xAI 매출 인식, Anthropic 컴퓨트 로드맵이 동시에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