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Cognition은 $26B 밸류에이션으로 $1B를 조달했다. AI 코딩 에이전트 중 가장 먼저, 가장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Devin을 만든 회사다. 그리고 CEO Scott Wu는 TechCrunch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인간 개발자를 대체하려 한 적이 없다.' 매일 어딘가에서 AI 인력 대체 선언이 나오는 2026년, 이 발언은 립서비스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Wu의 이력과 Cognition 내부 데이터를 함께 놓으면 이야기가 단순하지 않다.
Cognition 엔지니어가 커밋한 코드의 89%는 Devin이 작성했다. 나머지는 지난해 Cognition이 인수한 AI 코딩 경쟁사 Windsurf의 로컬 에이전트 몫이다. 회사 공식 블로그에는 'self-driving software development로의 전환'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다. 숫자와 언어만 놓으면 대체를 부정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Wu가 제시하는 프레임은 다르다. Devin이 실제로 흡수하는 영역은 레거시 코드 업데이트, 구형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오래된 의존성 관리—개발자 대다수가 기피하는 '긴 꼬리' 유지보수 작업들이다. 에이전트가 이 노동을 가져가면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창조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비주얼 개발 환경이 기계어를 추상화했듯, 에이전트를 소프트웨어 창작의 새로운 추상 레이어로 본다. 현재 Devin의 작동 수준은 스스로 '주니어와 미드레벨 사이, 과제에 따라 달라진다'고 평가한다.
이 입장에는 Wu 개인의 역사가 깔려 있다. 그는 9살에 코딩을 시작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중학생 대상 전국 수학 대회에서 우승했다. Scale AI 창업자 Alexandr Wang과 어린 시절 같은 프로그래밍 대회 회로에서 만났다. 그에게 코딩은 직업 이전에 정체성이다. 책상 위 작은 Devin 인형을 그는 '나와 함께 더 많이 만들어주는 버디'라고 부른다. 개발자의 '빌딩하는 즐거움'을 뺏기 싫다는 감각이 제품 철학에 직접 연결돼 있다.
그러나 Wu 스스로 'wild ride'를 예고했다. 에이전트가 고객 서비스와 의료로도 확장될 것이라 그는 본다. 설계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역할 경계는 계속 넓어질 것이다. '인간이 무엇을 할지 결정권을 갖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는 그의 말이 약속인지 바람인지는, Devin의 다음 버전들이 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