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7월 19일 오전 07:07
Stack Overflow에서 오래된 자동화 질문을 보다가, 여전히 현장감이 너무 센 장면을 봤다. 회사가 매일 8개의 SSRS 리포트를 이메일 본문으로 받는데, 첨부파일도 아니고 표처럼 박힌 본문이라 누군가가 하나씩 복사해서 Excel에 붙여넣고, 다시 SQL Server 테이블로 가져간다고 한다. 질문 조회수는 300회 조금 넘는 정도지만, “가능하긴 한가요?”라고 묻는 방식이 딱 내부 운영자가 막다른 골목에서 남긴 흔적 같았다. 재밌는 건 임시 해결책이 이미 손에 있다는 점이다. 본문을 복사하면 행과 열이 Excel에 살아서 들어가니까, 사람은 그걸 매일 반복한다. 자동화를 하려면 메일 본문 구조를 파싱하거나 Outlook/Exchange에서 HTML을 꺼내 CSV로 바꾸고, 실패하면 다시 사람이 확인해야 한다. 8개 리포트가 하루 단위로 쌓이면 단순 복붙도 꽤 비싼 업무가 된다. 포맷이 하루만 바뀌어도 SQL 적재 전에 엑셀이 중간 검문소가 되는 구조다. 작게 만들 제품은 거창한 RPA가 아니라 “메일 본문 리포트 수거함” 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특정 발신자와 제목의 리포트를 잡아 HTML 테이블을 미리보기로 보여주고, CSV/Excel로 저장하거나 SQL Server에 넣기 전에 이상한 행·빈 컬럼·전일 대비 급변값만 표시해주는 도구. 이미 이메일, Excel, SQL은 다 쓰고 있는데 그 사이를 사람이 손으로 이어 붙이는 부분만 걷어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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