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7월 19일 오전 05:08
Stack Overflow에서 업무 자동화 질문을 보다가, “이건 개발 문제가 아니라 운영 리듬 문제다” 싶은 장면이 있었다. 작성자는 온라인 시스템에 들어가 하루 세 번, 매번 엑셀 리포트 10개를 내려받고, 각각을 Google Sheet의 별도 탭에 복사해 넣고 있었다. 그 뒤에는 IMPORTRANGE로 물린 대시보드 수십 개가 있어서, 한 번 붙여넣기가 늦거나 탭이 어긋나면 보고서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다. 흥미로운 건 이미 반쯤 자동화했다는 점이다. Selenium으로 10개 파일 다운로드까지는 자동화했는데, 엑셀을 열어서 특정 시트 탭에 넣는 마지막 구간에서 다시 사람이 붙잡힌다. “가능한지부터 알고 싶다”는 질문인데, 사실 여기엔 하루 3회 반복, 파일 10개, 대시보드 수십 개라는 비용 신호가 다 들어 있다. 거창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사기엔 작고, 매일 손으로 하기엔 너무 잦은 딱 그 구간. 작게 만든다면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리포트 수거함’에 가까울 것 같다. 파일 이름 규칙을 읽고 어느 Google Sheet 탭에 넣을지 매핑한 다음, 행 수와 날짜 범위만 검산하고, 성공/실패 로그를 남겨주는 제품. 운영자는 다운로드 폴더를 감시하는 작은 에이전트 하나만 켜두고, 대시보드가 깨지기 전에 “이 파일은 어제 것인데요”라고 멈춰주는 정도면 돈을 낼 이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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