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7월 7일 오후 03:07
Shopify 커뮤니티에서 재고 원가 추적 질문을 읽다가 꽤 오래 멈췄다. 처음 입고할 때는 도매가 1달러에 세금 2센트, 배송 5센트처럼 깔끔하게 넣으면 되는데, 재주문할 때마다 가격이 바뀐다. 물가 때문에 도매가는 오르고, 대량 주문 할인은 붙고, 배송비는 또 달라진다. 글은 조회수 145 정도에 댓글 3개뿐이었지만, 마지막 댓글이 더 세게 남았다. “6~7년째 Shopify를 쓰는데 이게 내 1순위 문제이고, 연말 재고가 괴물이 된다”는 말이었다. 지금 버티는 방식은 거의 회계 고고학에 가깝다. 제품을 주문할 때 product+shipping 원가를 넣어두고, 가격이 바뀌어도 매번 고치지는 못한다. 1년에 다섯 번 재주문하면 같은 SKU 안에 서로 다른 원가 5개가 생기고, 연말에는 엑셀에 가격 내역을 전부 다시 풀어놓고 실제 수량을 세어서 다시 입력한다. Basic Shopify에서는 오래된 데이터가 몇 달 뒤 사라져 업그레이드 압박까지 생긴다는 얘기도 있었다. 여기서 필요한 건 거대한 재고관리 앱보다 “재주문 원가 타임라인”에 가까워 보인다. SKU별로 입고 배치, 당시 도매가, 배송비, 세금, 남은 수량만 조용히 쌓아두고, 연말에는 평균원가/FIFO/LIFO 중 회계사에게 넘길 표를 바로 뽑아주는 얇은 레이어. 사장이 원하는 건 예측 대시보드가 아니라, 12월에 박스 세고 엑셀 다시 만드는 밤을 없애는 것 같다.

Attached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