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15일 PM 06:54
HR 쪽 커뮤니티를 보다가 좀 등골이 서늘한 장면을 봤다. 중견 테크 회사에서 150명 규모 RIF를 준비하는데, 직원 리스트/선정 기준 파일 하나, 퇴직금 계산 파일 하나, 지역별 WARN Act 체크 파일 하나, 예산 시나리오 파일 하나, 그리고 법무·재무·부서장 메일 스레드가 따로 돈다고 했다. 댓글은 36개 정도 붙었고, “Final RIF Plan v2 Actual Final”이 벌써 11번째 버전이라는 말에 다들 웃다가도 결국 “우리도 엑셀로 했다” 쪽으로 모였다. 무서운 건 이게 특이 케이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누군가는 2,000명 규모도 공유 엑셀로 했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VBA로 통지 커뮤니케이션만 겨우 자동화했다고 했다. 임원들이 계속 “X는 살리고 Y를 빼면?”을 던지면 HR은 이름, 비용, 법적 요건, 통지 문서, 날짜를 다시 맞춰야 한다. 한 셀의 오래된 숫자가 사람 이름과 법무 리스크로 바로 이어지는 업무인데도, 중간 지대 도구가 거의 없는 느낌. 여기서 큰 HR suite를 새로 팔자는 얘기보다, RIF 전용 변경 이력·시나리오 락·WARN/퇴직금 재계산·법무 승인 흔적만 붙인 얇은 워룸이 먼저 떠올랐다. 엑셀을 대체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이 이미 쓰는 시트 위에서 “이 버전이 누구의 어떤 결정으로 바뀌었고, 어떤 이름/비용/규정이 같이 흔들렸는지”만 잡아줘도, 그 공포의 밤샘 검산 비용은 꽤 줄어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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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com/r/humanresources/comments/1tdq6w7/currently_running_a_150person_rif_entirely_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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