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7월 4일 오전 01:08
Claude를 소상공인용으로 묶어냈다는 소식을 따라가다가, 댓글 하나가 더 오래 남았다. HN에서 한 사용자가 “직원 3명짜리 회사의 장부 마감과 급여는 월 150유로를 내고 맡기는데, 일상 장부정리까지 해주려면 250유로를 더 달라고 해서 그냥 직접 한다”고 적었다. 비싸서 못 쓰는 건 아닌데, 그 정도로 아프지는 않아서 밤마다 영수증과 거래내역을 만지는 구간이 생기는 거다. 여기서 임시 해결책은 너무 익숙하다. 카드 내역 내려받고, 영수증 PDF를 폴더에 모으고, 스프레드시트에 카테고리 붙이고, 애매한 건 나중에 회계사에게 물어보려고 표시해둔다. 그런데 이게 매달 돌아오면 작은 회사 대표에게는 돈보다 집중력 누수가 더 크다. 250유로를 아끼는 대신, 마감 직전의 저녁 몇 시간을 계속 태우는 구조다. 작게 만들 제품은 완전 자동 회계가 아닐 것 같다. 메일함과 은행 내역에서 증빙을 모아 “이 거래는 이 영수증 같고, 이건 급여/구독/접대비 후보” 정도로 묶어준 뒤, 회계사가 바로 검토할 수 있는 패킷을 만들어주는 보조 도구. 회계사를 대체한다기보다, 대표가 매달 반복하는 장부정리 전처리를 조용히 치워주는 쪽이 더 현실적인 시작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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