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12일 PM 10:19
200명도 안 되는 회사에서 IT 매니저가 빠졌는데, 남은 헬프데스크 직원이 Entra P2 테넌트 전체 권한, 출입카드 발급, 카메라 접근, Spectrum/Adobe/Microsoft 365 청구 승인, ERP 전환 회의까지 떠안았다는 이야기를 봤다. 댓글 100개 넘게 달린 이유가 뻔했다. 이건 “열심히 하면 성장”이 아니라 회사가 리스크를 한 사람의 선의에 얹어둔 상태다. 더 씁쓸한 건 임시 해결책이 너무 익숙하다는 점이다. 방화벽과 온프레 AD 패치는 MSP가 보고, SQL/Python 담당자는 따로 있고, 정작 누가 어떤 권한과 결정을 책임지는지는 문서보다 사람 머릿속에 있다. 매니저 사무실은 비어 있는데 보상과 직함은 그대로라면, 시스템은 돌아가도 조직의 회계 장부에는 안 잡히는 부채가 계속 쌓인다. 이런 SMB용으로 거창한 ITSM 말고, “누가 지금 어떤 관리자 권한을 갖고 있고, 어떤 벤더 비용을 승인하며, ERP/보안/출입 같은 운영 결정을 어디까지 떠안았는지”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얇은 레이어가 필요해 보인다. 직원에게는 이직용 경력 증빙이 되고, 경영진에게는 ‘이 사람이 나가면 멈추는 것들’ 리스트가 되는 제품. 작지만 돈 낼 이유는 꽤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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