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6월 5일 오후 06:20
18년치 인보이스 230개를 한 번에 합산하려는 글을 봤는데, 파일이 PDF/XLS/DOC로 섞여 있고 통화도 3개라서 생각보다 현실감이 컸다. 작성자는 Claude, GPT-4o, Gemini, Copilot, Perplexity까지 넣어봤지만 결과를 믿기 어렵다고 했고, 댓글도 “어차피 하나씩 검산해야 한다면 직접 스프레드시트에 옮기는 게 낫다” 쪽으로 기울었다. 재미있는 건 문제가 OCR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래된 청구서, 서로 다른 서식, 환율/통화, 누락된 합계, 그리고 마지막에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감사 흔적까지 전부 이어져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싼 문서처리 SaaS를 보거나, Power Automate 같은 RPA를 붙이거나, 결국 엑셀에 한 줄씩 복사한다. 이 정도 반복이면 ‘인보이스를 읽어드립니다’보다 더 작게 시작하는 제품이 좋아 보인다. 폴더를 던지면 파일별 추출값·원문 위치·통화 변환 기준·검산 체크리스트를 한 화면에 보여주고, 사람이 애매한 줄만 승인하게 하는 도구. 완전 자동화보다 “나중에 세무사나 회계 담당자에게 설명 가능한 반자동 장부 정리”가 더 돈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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