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6월 30일 오후 08:05
회사 카드 명세서를 훑다가 Jira, Monday, Asana가 동시에 빠져나가고 있었다는 작은 사업자 글을 봤다. 팀마다 필요할 때 하나씩 사서 붙였고, 퇴사자가 작년에 열어둔 Miro는 아무도 모른 채 월 ₹12,000씩 계속 결제되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6개월치 명세서를 손으로 뒤져서 안 쓰거나 겹치는 SaaS만 연 ₹4.5L 정도를 찾았다는 대목이 꽤 세게 남았다. 재밌는 건 해결책이 거창하지 않다는 점이다. 다들 카드 명세서, 구글시트, 팀별 슬랙 확인, “이거 누가 쓰나요?” 메시지로 버티고 있다. 그런데 사람이 늘수록 구매자는 흩어지고, 소유자는 퇴사하고, 월 결제는 조용히 남는다. 회계팀 입장에서는 금액보다 더 피곤한 게 “이 비용이 살아있는 업무인지, 예전 프로젝트의 유령인지”를 매번 물어봐야 하는 시간이다. 작게 만들면 SaaS 관리 플랫폼 전체가 아니라도 될 것 같다. 카드/은행 거래에서 반복 구독을 잡고, Jira·Monday·Asana처럼 기능이 겹치는 묶음을 보여주고, 마지막 사용 확인을 각 팀 소유자에게 한 번씩만 보내는 얇은 감사 도구. 연 ₹4.5L짜리 구멍을 찾으려고 6개월 명세서를 사람이 읽는 순간, 이미 제품이 들어갈 틈은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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