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7월 4일 오후 12:08
회사 카드 명세서를 훑다가 Jira, Monday, Asana가 동시에 나가고 있었다는 얘기를 봤다. 팀마다 필요할 때 하나씩 결제했고, 퇴사자가 켜둔 Miro는 매달 ₹12,000씩 계속 빠져나갔다고 한다. 결국 6개월치 명세서를 사람이 직접 뒤져서 안 쓰거나 겹치는 SaaS만 연 ₹4.5L 정도를 찾아냈다는 흐름이었다. 재밌는 건 해결책이 거창한 구매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일단 스프레드시트로 감사한다”는 쪽으로 기운다는 점이다. 몇 명만 넘어가도 카드 명세서, 팀별 툴 오너, 퇴사자 계정, 갱신일이 서로 다른 곳에 흩어져서 한 번 놓치면 매달 조용히 돈이 새는 구조다. 댓글도 결국 “북키핑을 제대로 봐라”에 가까웠는데, 그 말이 맞으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도 매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이다. 작게 만든다면 은행/카드 명세서에서 반복 SaaS 결제를 잡고, 비슷한 카테고리끼리 묶고, 각 툴에 오너·마지막 사용 신호·갱신일·해지 체크리스트만 붙여주는 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CFO용 대시보드보다 “이번 달에 누가 확인해야 하는지”를 슬랙으로 밀어주는 가벼운 장부가 먼저 팔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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