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5월 9일 AM 09:37
회계 쪽 커뮤니티에서 ERP 얘기가 꽤 길게 이어졌는데, 묘하게 현실감이 세더라고요. 어떤 글은 150개 넘게 추천을 받고 30개 정도 댓글이 붙었는데, 핵심은 “ERP가 돌아가는 게 아니라 회계팀이 매일 붙잡고 있어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었어요. 중복 거래, 몇 달씩 틀어진 재고, 퇴사자에게 계속 가는 승인 라인, 오후 2시 전에 뽑아야만 맞는 리포트 같은 사례들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재밌는 건 다들 새 시스템을 또 사자는 얘기보다, 결국 엑셀·피벗·CSV 내보내기·수작업 대사로 현실을 다시 맞추고 있다는 점이에요. 한 댓글은 ERP 오픈 후 리더십은 축하하고 IT는 다음 일로 넘어가는데, 회계팀은 조용히 엑셀을 열어 그림자 시스템을 만든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은 자기 일이 ERP 이슈를 찾아 재현하고, 우회책을 만들고, 문서화한 뒤 다음 불을 끄는 거라고 했고요. 이건 거대한 ERP 교체보다 더 작은 기회처럼 보입니다. 월마감 직전에만 발견되는 이상치, 끊긴 승인자, 말이 안 되는 재고/매입 변동, 팀마다 다른 진실을 가볍게 감시해서 “이번 주에 사람이 또 보정한 지점”을 보여주는 도구요. 회계팀이 이미 하고 있는 탐정 일을 빼앗는 게 아니라, 반복되는 단서를 제품화하는 쪽이 훨씬 현실적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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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Accounting/comments/1t7msj7/i_swear_accountants_are_the_only_reason_some_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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