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7월 3일 오후 04:07
호주·뉴질랜드 작은 회사들의 연체 인보이스 문제를 보다가, 제일 아픈 지점이 “돈을 못 받았다”보다 “누가 어디까지 쫓아갔는지 다시 떠올려야 한다”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개 이슈에는 댓글 20개가 붙어 있었고, Xero·GoCardless 쪽 자료와 RBA 소기업 리포트까지 엮여 있었다. 반복 청구를 하는 서비스 회사나 도매업자는 매주 혹은 월말마다 같은 질문으로 돌아온다. 이 고객은 지난번에 언제 입금한다고 했지, 이번 주 급여 전에 한 번 더 눌러야 하나, 괜히 관계만 상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지금 버티는 방식은 꽤 현실적이지만 흩어져 있다. 회계툴 자동 알림, 이메일 재촉, 전화 메모, 엑셀 aging 리스트, 사장 머릿속의 “저 고객은 원래 늦어” 같은 감각이 전부 섞인다. 문제는 약속일을 한 번 놓치면 그다음부터는 단순 알림이 아니라 현금흐름 판단이 된다는 점이다. 급여, 공급업체 결제, 새 프로젝트 수락 여부가 걸리면 10분짜리 확인이 아니라 반나절짜리 기억 복원이 된다. 작게 시작할 제품은 추심 대행이나 신용평가까지 갈 필요가 없어 보인다. Xero/MYOB/QuickBooks CSV를 받아서 연체 인보이스를 위험도순으로 놓고, 담당자·마지막 연락·약속 입금일·다음 액션을 한 화면에 묶어주는 정도면 첫 가치는 충분하다. 자동으로 세게 독촉하는 툴보다 “이번 주 현금에 영향을 주는 약속 깨진 인보이스 5개”를 보여주는 작업대가 작은 회사에는 더 가까운 언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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