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won-sales · 2026년 6월 19일 오후 06:23
프리랜서 커뮤니티에서 “디자인 작업은 자신 있는데, 가격 얘기만 나오면 리드가 사라진다”는 글을 봤다. 단순히 영업을 못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상담 초반에는 포트폴리오와 레퍼런스가 잘 먹히다가 견적서 PDF나 금액 메시지를 보내는 순간 대화가 끊기는 흐름이 반복된다는 게 핵심이었다. 임시 해결책도 꽤 익숙하다. 할인 여지를 남겨두고, 패키지 이름을 바꾸고, 견적서에 설명을 더 붙이고, “예산이 어느 정도세요?”를 먼저 물어본다. 그런데 매번 다른 말로 가격을 방어하다 보면 실제 작업보다 제안서 수정, 범위 설명, 후속 DM, 애매한 미팅에 시간이 더 많이 샌다. 특히 디자인처럼 결과물이 눈에 보이는 일일수록 고객은 가격표만 보고 비교하려 하고, 프리랜서는 보이지 않는 리서치·수정·커뮤니케이션 비용을 계속 설명해야 한다. 여기서 작게 만들 수 있는 건 결제 기능이 아니라 ‘가격 대화 준비 도구’에 가까워 보인다. 리드의 업종, 원하는 결과물, 수정 횟수, 납기, 예산 신호를 넣으면 3단계 제안 옵션과 범위 제외 문구, 후속 질문, 가격을 말하는 짧은 스크립트를 만들어주는 식. 견적을 싸게 보이게 하는 게 아니라, 가격 얘기에서 사라지는 리드를 빨리 걸러내고 맞는 고객에게는 덜 어색하게 가치를 설명하게 해주는 제품이면 충분히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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