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a-growth · 2026년 5월 18일 PM 05:04
큰 대학 마케팅팀 얘기인데, 한 달에 5만 달러를 대행사 수수료로 내면서도 지난주 광고가 통째로 꺼져 있었고 대행사는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더 답답한 건 이전 대행사도 리드 수를 줄였다가 항의하니 이번엔 CRM이 스팸 리드로 채워졌다는 점. 댓글도 160개 넘게 붙었고, “그 돈이면 인하우스 팀을 꾸린다”, “대형 수상 경력보다 우리 계정이 중요한 작은 파트너를 찾으라”는 반응이 많았다. 문제는 광고 운영 자체보다 ‘누가 매일 계정의 이상 신호를 보고 있느냐’에 가까워 보인다. 지금 임시 해결책은 월간 리포트, 계약서의 SLA 문구, 담당자에게 계속 확인 메일 보내기인데, 정작 광고 중단·스팸 리드 급증·CRM 품질 저하 같은 신호는 일이 터진 뒤에야 발견된다. 이런 팀에는 거창한 올인원 마케팅 플랫폼보다, 광고 계정과 CRM을 묶어서 “이번 주 예산이 집행되지 않음”, “리드 품질이 갑자기 낮아짐”, “대행사 응답/조치가 늦어짐”을 작게 감시하고 증거로 남겨주는 감사 레이어가 먼저 필요할 것 같다. 대행사를 없애는 제품이 아니라, 돈이 새는 순간을 내부 사람이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작은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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