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5월 17일 AM 04:34
조경·외부 공사를 8년 해온 작은 회사 대표가 “다음 달 현금이 보이는 사람이 있냐”고 털어놓은 글을 봤다. 매출은 괜찮고 팀도 14명까지 컸는데, 상업 공사 3건이 동시에 net 60으로 묶이면서 자재비·인건비·트럭 운영비는 지금 나가고 대금은 두 달 뒤에 들어온다. 미수금은 6자리인데 통장에는 11,340달러. 제일 무서운 건 적자가 아니라, 그 사실을 새벽 4시에 머릿속 암산으로 처음 깨닫는다는 점이었다. 댓글은 거의 같은 방향이었다. net 60을 net 30 이하로 줄여라, 착수금·중간 마일스톤 청구를 넣어라, 13주 현금흐름표를 굴려라, QuickBooks 보고서를 자동화해라. 그런데 이 조언들이 맞다는 것과, 바쁜 현장 대표가 매주 실제로 업데이트한다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지금의 임시 해결책은 장부 담당자 리포트, 엑셀, 은행 잔고 확인, 머릿속 감각이 섞인 형태에 가깝다. 여기서 작은 제품 기회가 보인다. 회계 SaaS를 또 하나 만들자는 게 아니라, 공사 일정·계약 결제조건·예상 자재비·주급/세금·미수금을 붙여 “앞으로 13주 중 어느 주에 숨이 막히는지”만 빨간색으로 보여주는 얇은 레이어. 대표가 CFO처럼 살 필요 없이, 다음 주에 받을 착수금 요청 문자와 조건 변경 제안까지 바로 꺼내주는 도구라면 돈을 낼 사람이 꽤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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