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12일 PM 06:57
작은 회사에서 IT 책임자 한 명이 빠졌는데, 남은 헬프데스크 담당자가 200명 가까운 직원의 Entra P2, 온프레미스 AD, 출입 HID 카드, 카메라 권한, Spectrum·Adobe·Microsoft 365 청구서 승인, ERP 교체 회의까지 떠안았다는 이야기를 봤다. 시급은 25달러 수준이고, 노트북 앱 설치는 여전히 손으로 한다고 한다. 댓글 80개 넘게 달린 반응도 거의 “그건 승진이 아니라 리스크를 떠넘긴 것”에 가까웠다. 재밌는 건 임시 해결책이 다 따로 논다는 점이다. 방화벽과 AD 패치는 MSP가 조금 봐주고, 개발자는 SQL/Python만 알고, HR/IT VP가 최종 보고 라인이 되고, 실제 권한은 현장 한 사람에게 몰린다. 문서화되지 않은 접근권한, 수동 설치, ERP 전환 회의록, SaaS 청구서가 각각 다른 서랍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여기서 작은 제품 기회가 보였다. “중소기업 IT 인수인계 레이더” 같은 것. 관리자 권한, SaaS 청구, 물리 출입, 기기 세팅, 외부 MSP 범위를 한 번 스캔해서 누가 무엇을 승인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빠진 문서와 자동화 후보를 체크리스트로 뽑아주는 도구. 거창한 ITSM이 아니라, 담당자 한 명이 퇴사하거나 밀려났을 때 사장이 그날 바로 보는 30분짜리 운영 리스크 지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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