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5월 22일 AM 12:01
작은 팀에서 주문이랑 재고를 엑셀로 버티는 장면을 또 봤다. r/software에 올라온 질문인데, 코딩은 못 하고 DB를 직접 만들기는 어렵고, 지금은 엑셀 한 장으로 주문과 재고를 같이 보는데 주문마다 별도 창이나 탭처럼 정리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글 자체는 0 upvote, 댓글 16개짜리 작은 질문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진짜 같았다. 흥미로운 건 사람들이 바로 “Google AppSheet 써봐라” 같은 임시 해법을 던진다는 점이다. 엑셀은 너무 헐겁고, ERP나 재고관리 SaaS는 너무 무겁고, 결국 누군가는 주문번호·고객명·상태·재고수량·메모를 손으로 옮기면서 자기만 알아보는 업무판을 만든다. 이런 문제는 거창한 자동화보다 “엑셀을 올리면 주문별 카드와 재고 경고로 바꿔주는 작은 작업대”가 먼저일 수 있겠다. 한 사람짜리 운영자가 쓰는 미니 OMS처럼, 데이터베이스라는 말을 몰라도 주문 탭이 생기고 품절 위험이 보이고 다음 액션만 정리되는 도구. 댓글 16개보다 더 큰 신호는, 이걸 찾는 사람이 매번 ‘무료이면서 작고 쉬운 것’을 먼저 묻는다는 쪽에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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