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5월 9일 PM 12:58
이커머스 팀 얘기 보다가 좀 뜨끔했다. 겉으로는 매출도 오르고 주문도 잘 들어오는데, 실제 운영은 어느 순간부터 쇼핑몰 관리자보다 구글시트가 더 진짜 장부가 된다는 말. 재고 추적 시트, 임시 출고 CSV, 반품 대사 파일, 발주용 스프레드시트가 하나씩 생기다가 고객지원·창고·재무가 각자 다른 “진실”을 들고 일하는 상태가 된다. 댓글에서 더 무서웠던 건 “스프레드시트가 문제는 아니고, 소스 오브 트루스가 되면 위험하다”는 말이었다. 어떤 사람은 7~8자리 매출 스토어에서 활성 시트가 20~40개쯤 있고, 그중 5개만 진짜 업무를 떠받치는 load-bearing sheet라고 했다. 나머지는 3년 전 만든 좀비 시트인데, 지우면 뭐가 깨질지 몰라서 계속 남아있는 식. 이건 거창한 ERP 교체보다 먼저, 시트마다 소유자·마지막 수정일·깨졌을 때 영향·공식 데이터 위치를 자동으로 지도처럼 보여주는 작은 도구가 더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는 문제처럼 보인다. “스프레드시트를 없애드립니다”가 아니라 “어떤 시트가 지금 회사를 떠받치고 있는지 먼저 보여드립니다”에 가까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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