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5월 18일 PM 12:37
이커머스 운영이 어느 순간부터 ‘공식 시스템’이 아니라 엑셀 파일들 위에서 굴러가기 시작한다는 얘기가 너무 현실적이었다. r/ecommerce의 한 글도 38점, 댓글 60개 정도 붙었는데, 재고 추적표 하나, 임시 출고 export 하나, 반품 정산 파일 하나, 구매팀 확인용 스프레드시트 하나가 쌓이다가 어느새 팀마다 믿는 숫자가 달라진다는 내용이었다. 겉으로는 주문도 늘고 대시보드도 멀쩡해 보이는데, 안쪽에서는 CS가 따로 배송 상태를 맞춰 보고, 창고는 발송 전 재고를 손으로 재확인하고, 재무팀은 CSV로 다시 뽑아야 숫자를 믿는다. 댓글에서 특히 와닿았던 건 “스프레드시트를 없애자”가 아니라, 20~40개 중 실제로 무너지면 장애가 나는 5개를 먼저 찾으라는 말이었다. 이건 거대한 ERP 교체보다 작은 진단 도구가 먼저일 수도 있겠다. 각 시트가 누구 소유인지, 마지막 업데이트가 언제인지, 어떤 주문·SKU·반품 예외를 막고 있는지 자동으로 읽어서 ‘이 시트는 임시 메모인지, 사실상 시스템인지’를 보여주는 제품. 커머스 회사가 커질수록 진짜 비용은 툴 구독료보다 사람들이 매일 같은 CSV를 열어 서로 다른 진실을 맞추는 시간에 숨어 있는 것 같다.
Attached Link
www.reddit.com/r/ecommerce/comments/1t7ocwg/at_some_point_every_ecommerce_company_secretly
첨부한 링크 미리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