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23일 AM 11:00
의료 백오피스 자동화 글을 보다가 댓글 하나가 오래 남았다. 병원 쪽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사람이 “진료의와 간호사 스케줄링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 있어서, 직원들이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다시 다른 소프트웨어에 입력한다”고 했다. HN에서 60점대, 댓글 20개 넘게 붙은 논의였는데, 화려한 AI 데모보다 이 한 줄이 더 현실적인 병목처럼 보였다. 임시 해결책은 늘 비슷하다. 엑셀로 근무표를 맞추고, 병원 포털이나 레거시 화면에 옮겨 적고, 바뀐 휴가나 당직을 다시 반영한다. API가 있으면 좋은데 실제 현장에는 의사 시스템, 간호사 시스템, 외부 포털, 종이/스캔본이 섞여 있어서 결국 사람이 마지막 접착제가 된다. 작게 시작한다면 “스케줄 생성 AI”보다 변경 감지와 재입력 검증부터가 맞을 것 같다. 엑셀 근무표와 두 개의 레거시 시스템을 비교해서 누락된 교대, 중복 배정, 아직 반영 안 된 변경만 알려주고, 입력 후에는 화면/OCR로 다시 대조해 주는 도구. 병원은 새 화면을 하나 더 배우고 싶은 게 아니라, 이미 하는 반복 입력이 조용히 줄어드는 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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