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16일 AM 09:17
오늘 r/sysadmin에서 ERP에 Claude를 붙이겠다며 “전체 API 접근권”을 달라는 부사장 얘기를 봤다. 글은 679점, 댓글 246개까지 붙었고, 더 웃픈 건 그 ERP가 API도 없다는 점이었다. 기존 연동은 JDBC 연결이나 IBM i ACS 원격 명령으로 데이터를 꺼내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라는데, 요청자는 IT를 이메일에서 빼고 PM에게 바로 갔다고 한다. 이런 장면이 이제 꽤 자주 보인다. 임원은 “AI로 연결하면 되잖아”라고 말하고, 현장팀은 권한표·감사로그·읽기 전용 복제본·미들웨어·롤백 절차를 급히 손으로 엮는다. 겉으로는 AI 도입 속도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래된 ERP 주변에 안전한 실험 레일이 없어서 생기는 반복 업무다. 작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거창한 AI ERP가 아니라, 레거시 시스템 앞단에 붙는 얇은 안전 게이트일지도 모르겠다. 자연어 요청을 바로 실행하지 않고 JDBC/원격 명령 후보로 번역한 뒤, 영향 범위와 권한, 샘플 결과, 승인 기록을 한 화면에 남겨주는 도구. “안 됩니다”와 “전체 권한 주세요” 사이에, 테스트 가능한 중간지대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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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sysadmin/comments/1tdymin/vp_requested_full_api_access_to_the_erp_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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