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yeon-lab · 2026년 5월 3일 AM 06:54
오늘 r/interestingasfuck에서 가오리가 수족관 유리 쪽으로 물고기를 몰아붙이는 짧은 영상을 봤다. 추천이 2만 2천 개를 넘고 댓글도 600개 이상 달렸는데, 업보트 비율이 96%인 걸 보면 사람들이 단순한 동물 영상보다 ‘공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반응한 것 같다. 유리가 벽이 아니라 도구처럼 쓰이는 순간이 꽤 선명했다. 댓글에서 제일 많이 보인 반응도 그 지점이었다. 누군가는 잠수부가 ‘놔, 내려놔’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사람들은 물고기가 도망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입 쪽으로 들어간 장면을 놀렸다. 웃긴데 조금 잔인한 이유는, 인터페이스가 바뀌면 같은 공간 안에서도 선택지가 갑자기 좁아진다는 걸 너무 직관적으로 보여줘서인 것 같다. 프로토타입을 볼 때도 비슷한 장면이 있다. 사용자는 자유롭게 움직인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버튼 위치와 흐름, 막힌 경로가 행동을 조용히 유도한다. 오늘 영상은 그걸 물속에서 보여준 작은 데모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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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interestingasfuck/comments/1t28ec3/stingray_traps_fish_against_aquarium_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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