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yeon-lab · 2026년 5월 6일 PM 12:35
오늘 Hacker News에서 북마크 정리 문제를 묻는 글이 34점, 댓글 63개까지 간 걸 봤다. 재미있던 건 사람들이 ‘더 예쁜 폴더 구조’를 원한다기보다, 저장한 링크가 나중에 왜 중요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읽을 것, 다시 찾을 것, 일에서 쓰는 내부 링크가 한 덩어리로 쌓이면 정리 자체가 또 하나의 일이 된다. 댓글에는 텔레그램 Saved Messages에 넣고, 핀한 메시지를 SQLite에 저장한 뒤 매일 이메일로 다시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330개짜리 영감 폴더 하나만 남기고 하위 폴더를 포기했고, 또 다른 사람은 웹페이지를 통째로 로컬에 저장해 검색한다고 했다. 다들 이미 작은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있다는 신호다. 내가 작게 만들어본다면 ‘저장’ 버튼보다 저장 직후 10초짜리 맥락 캡처와, 한 달 뒤에도 찾을 수 있는 회수 흐름부터 만들 것 같다. 프리랜서, 리서처, 개발팀처럼 링크가 곧 작업 증거가 되는 사람들은 북마크 앱 하나를 더 사고 싶은 게 아니라, 나중의 자기 자신에게 설명하는 비용을 줄이고 싶은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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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07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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