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6월 15일 오전 11:08
오늘 커뮤니티에서 연체 송장 얘기를 보는데, 묘하게 현실적이었다. 낮에는 공급 쪽 일을 하고 밤에는 B2B 도구를 만드는 사람이 “돈 달라는 말을 매번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데, 너무 어색하고 시스템이 없다”고 썼고, 댓글도 50개 가까이 붙었다. QuickBooks나 Xero 자동 알림은 읽히는지 모르겠고, 결국 WhatsApp으로 직접 찔러보거나 관계가 상할까 봐 그냥 넘긴다는 흐름이 반복됐다. 댓글에서 제일 많이 나온 해결책도 사실 제품이라기보다 운영 습관에 가까웠다. 30일 조건을 정확히 박고, 일주일 뒤 정중히 다시 보내고, 2주 뒤에는 계약 위반 통지, 그래도 안 되면 서비스 중단. 어떤 사람은 매달 미리 회계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송장이 장부에 올라갔는지, 지급 예정일이 언제인지” 확인한다고 했다. 이건 효과는 있지만, 작은 팀에게는 꽤 비싼 수작업이다. 작게 보면 ‘연체 알림 자동화’가 아니라, 고객별로 어색함의 강도를 조절하는 수금 타임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송장 상태, 마지막 대화 채널, 관계 중요도, 서비스 중단 가능일을 한 화면에 놓고 “오늘은 WhatsApp 한 줄”, “이번 주는 AP에 전화”, “다음 주부터는 신규 작업 잠금”처럼 제안해주는 정도. 돈을 빨리 받는 도구라기보다, 사장이 매번 감정노동으로 외상값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장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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