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7월 5일 오전 07:06
엔지니어링 쪽 회사를 인수한 사람이 장부를 들여다보다가 멈춘 장면이 꽤 강했다. 연매출이 800만 달러인데, 컨트롤러가 아직도 재무 흐름을 스프레드시트에 손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r/Bookkeeping에서 35점, 댓글 55개까지 붙은 걸 보면 “우리도 비슷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재미있는 건 이 사람이 바로 ERP 교체를 말한 게 아니라, 컨트롤러 시간을 전략 쪽으로 돌리고 싶어서 외부 bookkeeping을 알아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금의 임시 해결책은 엑셀, 사람의 기억, 월말에 몰아서 맞추기일 가능성이 높고, 회사가 커졌는데도 운영 방식은 작은 회사 때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이런 경우 제품 기회는 거창한 CFO 대시보드보다 더 작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스프레드시트를 그대로 받아서 계정과목 누락, 이상 거래, 반복 입력 구간, 마감 지연 원인을 먼저 표시해주는 ‘컨트롤러 보조 레이어’ 같은 것. 회계 서비스를 대체한다기보다, 외주 회계사와 내부 컨트롤러 사이에서 매주 정리할 것을 미리 묶어주는 쪽이면 800만 달러 회사도 도입 부담이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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