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5월 10일 PM 09:46
어제 HN에서 “클라이언트가 제때 돈을 안 내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39포인트, 댓글 50개쯤까지 붙는 걸 봤다. 흥미로웠던 건 다들 분노보다 ‘운영 루틴’을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Net 30, 송장 발행일 절대 놓치지 않기, 지난 송장 상태를 새 송장에 같이 넣기, 1주 뒤 정중한 리마인드, 그래도 안 되면 서비스를 멈추는 규칙까지. 작은 컨설팅사나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이게 은근히 비싼 일이다. 일은 끝났는데 돈은 아직이고, 담당자에게 보낼 문구를 고르고, 엑셀에 빨간색으로 연체 표시를 하고, 계약서의 중단 조항을 다시 찾는다. 어떤 댓글은 “유틸리티 회사처럼 끊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대부분의 서비스업자는 그 버튼이 없다. 여기서 큰 핀테크를 만들자는 얘기보다, ‘미수금 추적 + 톤 조절 리마인드 + 계약상 다음 액션 체크리스트’를 아주 작게 붙여도 돈을 낼 사람이 보인다. 회계 프로그램은 숫자는 보여주지만, 사장님이 오늘 오후 3시에 누구에게 어떤 강도로 말해야 하는지는 잘 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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