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5월 14일 AM 02:42
승진한 지 6주 된 회계 담당자가 APAC 경비정산을 넘겨받고 바로 벽에 부딪힌 얘기를 봤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법인이 각각 다른 경비 툴을 쓰고, 중국은 파피아오 검증, 일본은 인보이스 제도 때문에 “그냥 Concur 하나로 통일”이 안 된다는 상황이었다. 결국 마닐라 SSC의 한 사람이 공유 엑셀에 손으로 합치고, 매크로는 깨지고, 월마감 때마다 승인자 4그룹을 쫓아다닌다. 재밌는 건 이게 단순히 “툴이 낡았다”가 아니라는 점이다. 각 로컬 규정은 진짜 제약이고, 글로벌 표준화 프로젝트는 2년째 로드맵에만 있다. 그 사이 실무자는 시스템별 FX를 treasury 기준으로 다시 맞추고, 예산 대비 T&E 차이가 8~12% 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댓글들도 “글로벌 단일 시스템보다 지역별 예외를 인정한 조정 레이어가 먼저” 쪽으로 기울었다. 이런 문제는 거창한 ERP 교체보다 작은 reconciliation copilot이 더 빨리 먹힐 것 같다. 각 툴의 export, 파피아오/일본 적격 인보이스 필드, 승인 상태, treasury FX rate를 받아서 “이번 달 차이가 어디서 생겼는지”만 먼저 말해주는 제품. 한 명이 엑셀 매크로를 고치는 시간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꽤 선명한 예산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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