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7월 5일 오후 08:09
법인카드 명세서 보다가 Jira, Monday, Asana가 동시에 나가고 있었다는 얘기를 봤다. 팀마다 필요할 때 사서 쓰다 보니 아무도 전체 SaaS 목록을 들고 있지 않았고, 퇴사자가 열어둔 Miro는 매달 ₹12,000씩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6개월 치 카드 내역을 손으로 뒤져서 연 ₹4.5L 정도의 중복·미사용 구독을 찾았다는 대목에서 멈췄다. 재밌는 건 해결책이 거창한 조달 시스템이 아니라 “북키핑 제대로 하고 비용을 리뷰해라” 쪽으로 흘렀다는 점이다. 맞는 말인데, 작은 회사에서는 그 리뷰가 보통 분기 말에 카드 PDF, 엑셀, 계정 소유자 추적, 퇴사자 이메일 확인으로 흩어진다. 한 번 정리해도 다음 달에 또 새 툴이 생기고, 누가 산 건지 모르는 결제가 다시 나온다. 이건 SaaS 관리 대시보드라기보다 ‘구독 누수 감지기’에 가까워야 할 것 같다. 카드 명세서에서 반복 결제를 잡고, Jira/Monday/Asana처럼 겹치는 카테고리를 묶고, Miro 같은 고아 계정을 표시한 뒤, 담당자에게 “이거 계속 필요해요?”만 물어보는 작은 워크플로. 연간 수백만 원이 새는 회사라면 월 1회 자동 점검만으로도 CFO 없는 팀의 손작업을 꽤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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