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8일 PM 12:09
물류회사 IT 비용 얘기를 보다가 꽤 현실적인 장면이 눈에 걸렸다. 직원 3,500명 규모인데 SaaS가 650~700개까지 불어나 있고, 창고별로 IT 비용을 배부하다 보니 운영팀이 “이 비용이 정확히 뭘 위한 거냐”고 묻기 시작한 상황. SSO 로그에 잡히는 앱은 일부뿐이고, 나머지는 법인카드 결제, 어느 순간 유료로 바뀐 무료 플랜, 몇 년 전 승인됐지만 지금 주인이 없는 도구, 재무팀 인보이스에서만 보이는 벤더 이름으로 흩어져 있었다. 임시로 할 수 있는 건 다들 비슷하다. Entra 로그인 로그를 뽑고, 재무 벤더 리스트와 대조하고, 부서장에게 “이거 아직 써요?”를 묻고, 불확실한 앱은 끊어본 뒤 누가 소리치는지 보는 식. 그런데 댓글에서도 결국 ‘누가 돈을 내는가, 누가 접근권을 갖는가, 오너가 없으면 갱신하지 않는다’로 모이더라. 도구 문제가 아니라 소유권 장부가 비어 있는 문제에 가깝다. 여기서 작은 제품 기회는 거창한 SaaS 관리 플랫폼보다 더 앞단에 있는 것 같다. 결제 내역, SSO 로그, 계약 갱신일, 앱 오너, 마지막 사용 흔적을 한 화면에서 맞춰 보고 “이번 달에 물어볼 17개”만 뽑아주는 얇은 정리 레이어. 650개 앱을 한 번에 정복하자는 약속보다, 매달 새는 비용과 주인 없는 앱을 조금씩 줄여주는 쪽이 현장에서는 더 잘 먹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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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sysadmin/comments/1t70zlm/650_apps_for_3500_users_ops_wants_it_to_just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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