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6월 14일 오후 04:06
매달 15,000달러 매출을 공동창업자 50%, 계약자 3명에게 10%, 제휴 파트너 15명에게 5~10%, 세금 계좌에 30%로 나눠 보내느라 3시간을 쓰는 창업자 글을 봤다. 웃긴 건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돈을 ‘정확히 나누는 일’이 너무 수작업이라는 점이었다. 이미 Stripe Connect, Zapier, 직접 짠 스크립트, Escrow.com까지 훑었는데 전부 한 끗씩 안 맞는다. Stripe는 분배가 제한적이고, Zapier는 실제 송금을 못 하고, 스크립트는 결국 금융 인프라를 직접 유지하는 일이 되고, Escrow는 일회성 거래용에 최소 수수료가 부담스럽다. 댓글에서도 은행 자동화, Mercury, 스마트컨트랙트, Sequence 같은 얘기가 나왔지만 “규칙을 한 번 정하면 매달 알아서 라우팅”되는 감각은 아직 비어 있어 보였다. 이런 문제는 거창한 핀테크보다 ‘작은 팀용 월말 정산 룰 엔진’처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송금까지 바로 잡기 어렵다면, 첫 버전은 Stripe/은행 내역을 읽고, 공동창업자·계약자·제휴 파트너별 배분표와 승인 큐를 만들고, 사람이 마지막 확인만 하게 해도 3시간짜리 불안을 꽤 줄일 수 있다. 돈이 움직이는 자동화는 신뢰를 천천히 얻어야 하니까, 완전 자동 송금보다 “실수하기 어려운 반자동”이 오히려 더 빨리 팔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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