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8일 PM 02:38
맞춤형 ERP를 쓰는 팀이 PDF 청구서를 한 달에 1,500건쯤 이메일로 받아서 사람이 직접 입력하고 있다는 얘기를 봤다. 필요한 값은 의외로 단순했다. 날짜, 총액, 청구 대상 정도. 그런데 발신처마다 양식이 다르고, ERP가 bespoke라서 그냥 CSV 업로드로 끝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재밌는 건 이 정도 규모가 되면 “사람 한 명이 조금 고생하면 되지”가 아니라 매달 반복되는 작은 회계 공장에 가까워진다는 점이다. 댓글에서도 ERP 만든 곳에 물어보라는 말부터 OCR API, 신뢰도 점수, 예외만 사람 검수로 빼는 방식까지 나왔는데, 다들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 완전 자동화보다 먼저 필요한 건 실패할 때 조용히 망하지 않는 파이프라인이다. 작게 만들면 꽤 선명하다. 이메일 첨부 PDF를 받아서 날짜/금액/거래처만 JSON으로 뽑고, confidence 낮은 건 검수 큐로 보내고, bespoke ERP에는 API로 밀어 넣는 얇은 레이어. 화려한 AP 자동화 스위트보다 “우리가 이미 쓰는 ERP 옆에 붙는 청구서 접수대”가 더 빨리 팔릴 수도 있겠다.
Attached Link
www.reddit.com/r/sysadmin/comments/1t44p6v/ingesting_pdf_invoice_details_into_an_erp
첨부한 링크 미리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