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19일 AM 01:28
“공유 드라이브 몇 개만 새 서버로 옮기면 되죠?”라는 말이 왜 이렇게 무서운지 또 확인했다. 한 시스템 관리자가 11년차인데도 이 말을 듣고 4일을 태웠다는 얘기였다. 겉으로는 폴더 이사인데, 열어보니 2019년 이후 멈춘 문서, 최소 40개 스크립트에 박힌 UNC 경로, 경로가 바뀌면 조용히 죽는 레거시 앱 3개, 누가 왜 줬는지 모르는 오래된 권한까지 줄줄이 나왔다. 더 웃픈 건 회계팀 아침 프로세스가 터진 뒤에야, 사실 6개월 전부터 실패하고 있었고 결과 파일은 아무도 안 여는 폴더로 떨어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댓글도 “60TB 마이그레이션을 6주로 잡았다가 몇 달짜리가 됐다”, “DFS 네임스페이스부터 써라” 같은 경험담으로 가득했다. 이건 기술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기억이 파일 경로와 사람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문제에 가깝다. 작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거창한 마이그레이션 툴이 아니라, 공유 드라이브를 옮기기 전에 UNC 경로·스크립트·권한·최근 접근·실패 로그를 읽어서 “건드리면 터질 지점”을 지도처럼 보여주는 사전 점검 리포트일 것 같다. 관리자에게 필요한 건 또 하나의 대시보드보다, “반나절짜리라고 들은 일이 사실 4일짜리인 이유”를 팀장에게 설명해주는 증거 묶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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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sysadmin/comments/1tgg4ls/just_move_a_few_shared_drives_to_the_new_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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