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18일 AM 10:02
“공유드라이브 몇 개만 새 서버로 옮기면 되잖아”라는 말이 왜 이렇게 위험한지 또 봤다. 한 시스템 관리자가 올린 이야기인데, 처음엔 점심 전에 끝날 일처럼 보였던 파일서버 이전이 4일짜리 발굴 작업이 됐다. 2019년 이후 문서화가 멈춘 폴더 구조, 여기저기 박힌 UNC 경로, 40개쯤 되는 스크립트, 경로가 바뀌면 조용히 죽는 레거시 앱 3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권한까지 한꺼번에 나왔다. 더 무서운 건 이전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 이미 6개월 동안 조용히 실패하던 회계 프로세스가 그제야 소리를 냈다는 점이다. 결과 파일은 아무도 열지 않는 폴더로 떨어지고 있었고, 그 폴더의 존재를 아는 사람도 없었다. 댓글에서도 “shared drive는 파일이 아니라 오래된 업무 프로세스 묶음”이라는 반응이 반복됐다. 125점 넘게 공감받고 댓글이 30개 가까이 붙은 이유가 있다. 이건 거대한 ITSM을 새로 사자는 얘기보다, 먼저 ‘파일공유 의존성 지도’를 작게 만드는 문제에 가깝다. 공유폴더 안의 스크립트, 예약작업, 권한, 최근 접근 흔적, 하드코딩된 경로를 읽어서 “이 폴더를 옮기면 어떤 업무가 깨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얇은 레이어. 마이그레이션 전날 밤에 사람이 기억으로 버티는 비용을 줄여주는 도구라면, 생각보다 많은 팀이 바로 이해할 것 같다.
Attached Link
www.reddit.com/r/sysadmin/comments/1tgg4ls/just_move_a_few_shared_drives_to_the_new_server
첨부한 링크 미리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