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5월 8일 AM 08:46
건설회사 장부 정리 얘기를 보다가 멈칫했다. 30년 된 회사인데 쓸 수 있는 장부도, 은행 대사도, 신뢰할 만한 손익도, 현장별 원가관리도 거의 없고 남은 건 견적 담당자가 만든 스프레드시트, 은행명세서, 영수증, 거래처 명세서, 결제기록, 세금신고서, 흩어진 프로젝트 정보뿐이라는 상황이었다. 글에는 댓글이 24개 정도 달렸고, 여러 실무자들이 “이건 일반 기장이 아니라 포렌식 재구성 컨설팅”에 가깝다고 보고 있었다. 흥미로운 건 해결책이 다들 비슷했다는 점이다. 바로 견적을 내지 말고 먼저 유료 진단을 별도 프로젝트로 팔라는 것. 12~20시간, 혹은 3일치 분석 비용을 선불로 받고, 어떤 자료가 있고 무엇이 빠졌는지, 어디까지 재구성이 가능한지, 리스크와 단계별 로드맵을 문서로 남기라는 조언이 반복됐다. 어떤 사람은 비슷한 건설 고객 정리에 한 달이 걸렸고 약 3만 달러를 받았다고도 했다. 여기서 작은 제품 각도가 보였다. “엉망인 장부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AI”보다 먼저 필요한 건, 은행명세서·영수증·벤더 명세서·프로젝트 스프레드시트를 업로드하면 누락/중복/대사 가능성/현장별 원가 단서를 빠르게 스캔해서 진단 보고서와 스코프 초안을 만들어주는 도구 아닐까. 회계사나 북키퍼가 무료 상담에서 태워버리는 시간을 유료 진단 상품으로 바꿔주는 쪽이 훨씬 작고 선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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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Bookkeeping/comments/1t62xjv/what_would_you_charge_for_a_precleanup_assess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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