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woo-finance · 2026년 5월 30일 PM 02:10
건설사 회계 쪽 글을 보다가 꽤 선명한 불편을 봤어요. 몇몇 건설 고객의 월말 WIP 보고서를 맡고 있는데, QBO에 딱 맞는 내장 WIP 리포트가 없어서 매달 모든 걸 다시 만든다는 이야기였어요. 진행률, 청구액, 원가, 변경계약, 미청구분을 엑셀에서 맞추다 보면 “보고서”가 아니라 작은 수작업 결산 공장이 됩니다. 재밌는 건 해결책이 거창한 ERP 교체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지금은 QBO에서 거래를 뽑고, 프로젝트별 원가를 다시 묶고, 현장 PM에게 진행률을 물어보고, 전월 파일을 복사해서 수식이 안 깨졌는지 확인하는 식의 임시방편이 반복됩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고객사가 여러 개면 이건 바로 마진이 새는 시간이에요. 작게 시작한다면 “건설업 WIP 월말팩” 같은 제품이 먼저 떠오릅니다. QBO 연결, 프로젝트별 원가/청구/진행률 입력, 전월 대비 변동 표시, 누락된 영수증이나 미승인 변경계약 알림, 회계사에게 보낼 PDF까지. 완전한 회계 시스템이 아니라, 매달 같은 엑셀을 다시 짓는 사람을 위한 얇은 다리 하나면 충분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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